보드게임 동아리 교류회 스케치
1학기는 진작에 끝나 종강했고, 여름 계절학기마저 마무리된 시점인 7월 29일.
홍대에 위치한 플레이보드 카페에서 8개 대학교 보드게임 동아리가 참여한 제2회 보드게임 교류회가 열렸다.
학기 중에는 주로 동아리 내에서 즐기던 익숙한 게임들을 새로운 사람과 색다른 느낌으로 진행하면서 같은 취미를 향유하는 사람들이 유대감과 친밀감을 쌓는 교류의 장이 되었다.
이번 행사는 지난 봄의 첫 교류회 이후 두 번째 모임으로, 서울 소재 8개 대학의 보드게임 동아리에 소속된 회원 70여명이 한 자리에 모여 함께 게임을 즐기면서 친목을 다졌다.
이번 교류회는 전략 게임 위주로 홍보가 이루어졌기에 <혁신의 시대>와 <다윈의 여정>, <가이아 프로젝트>, <오딘을 위하여>처럼 깊은 사고를 필요로 하는 긴 게임이 많이 보였지만, 사이사이로 <스페이스 크루>와 <행성 X를 찾아서>, <아줄>과 <암영전>처럼 상대적으로 간단하고 짧은 게임들도 적지 않게 돌아갔다.
2024년에 입학한 05년생 새내기부터 5년 이상 활동한 고참 회원까지, 대학이라는 공간에 다양한 형태로 몸담고 있는 이들이 함께 모여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홍익대학교 원플 소속의 한 참가자는 “맨날 같이 하던 사람 말고 다른 사람들이랑 게임 해보니까 좋았어요.”라며 이번 행사를 통해 매너리즘에서 벗어날 수 있어 새로운 기분이었다는 소감을 남겼다.
보드게임 경력이 길지 않다던 세종대학교 MASTER 소속의 한 참석자는 “오늘은 게임을 배워야겠다는 생각으로 왔는데, 처음 보는 게임들을 많이 해보고, 처음 만나는 사람들과 게임을 할 수 있어서 즐거웠어요.”라고